'Dream/Daily life'에 해당되는 글 138건

  1. 2012/05/12 찬란했던...
  2. 2012/05/06 서로
  3. 2012/04/28 와인 장보기
  4. 2012/04/25 The old man and the sea
  5. 2012/02/15 Mega-social
  6. 2012/02/04 SAVE THE AIR GREEN CONCERT_#13 BIRTH DAY PARTY
  7. 2012/01/02 I wish you guys could be happy! (2)
  8. 2011/11/03 소소
  9. 2011/10/06 잘가세요. 잡스씨.
  10. 2011/09/21 어제의 서울 하늘은
  11. 2011/09/16 Green Concert
  12. 2011/09/14 9월의 선곡표
  13. 2011/08/19 헌책방 순례
  14. 2011/08/17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2)
  15. 2011/08/03 To, Herman Hesse
  16. 2011/07/22 대구 맑음, 서울 맑음
  17. 2011/07/11 스니커즈여, 나에게로 오라! :D
  18. 2011/07/04 7월의 선곡표
  19. 2011/07/03 죽여주는 이야기
  20. 2011/06/27 부산여행 계획 짜기 (1)
  21. 2011/06/17 Russian Red
  22. 2011/06/16 방랑하는 생각
  23. 2011/06/07 2011 세종대 축제
  24. 2011/05/28 새벽 3시 반
  25. 2011/05/26 헌 책과 헌 추억이 담긴 부록

다섯 새끼 고양이

2012/05/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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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옥상에 누워 밤 하늘을 바라 볼 계획으로 첫 단계인 '옥상 정리하기'를 실행하고자 햇살 좋은 일요일에 봉투와 빗자루를 들고 옥상에 올라간다. 몇 달을 방치해서인지 어지럽게 놓여진 물건더미가 가득하다. 우선 버려야하는 종이류를 수거하기 위해 종이 박스를 들추자 작은 물체들이 후다닥 움직인다.

"으악!"

너무 깜짝놀라 뒷걸음치다가 벽에 다리를 부딪친다. 이게 뭘까? 쥐일까? 증폭되는 의문에 다시금 다가가 자세히 보니 새끼 고양이가 뜬금 없는 방문객의 등장에 나처럼 놀라서 허둥지둥대고있다. 아, 새끼 고양이구나. 그제서야 다리에 생겨난 상처에서 전해오는 쓰라림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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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길고양이가 여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나보다. 그것도 그럴 것이 반년 동안 사람의 왕래가 없었으니 옥상에 둥지를 틀만하지. 조금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새끼 고양이와 마주하고 앉아서 아이컨텍하면서 물어본다.

"너희 엄마는 어디있니?"


털을 주삣 세우고 긴장한 모습으로 경계를 하는 고양이들이 대답은 커녕 숨을 곳을 찾느라 방황을 하고 있다. 서로엉켜 안으며 두려움을 떠는 모습이 안타까워 엉덩이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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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니 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여져 안절부절 못하다가 냉장고의 맥주를 꺼내 들고 컴퓨터 앞에 자리를 앉는다.

'흠...길 고양이라.'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포털사이트에 길 고양이를 입력한다. 짙은 '길 고양이'단어를 포함한 문장들이 주르륵 나열된 것들을 클릭하면서 그들의 생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어미 고양이가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 새끼를 낳아 기른다는 것, 다른 길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게하기 위해 새끼고양이의 배변을 어미 고양이가 먹는다는 것과 음식을 줄 때는 얘네들이 사는 곳에서 벗어난 곳에서 주는게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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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가져다 줄까?'


양념통 받침대로 쓰던 높이가 낮은 플라스틱 두개를 깨끗히 씻어 물을 담고, 참치캔을 따서 기름을 빼고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서 접시에 담는다. 어디다 두는게 좋을까? 계단에 두면 다른 길 고양이들의 표적이 될게 분명하니, 옥상 입구에 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어미의 동선에 걸린만한 장소에 접시를 내려 놓는다.


"많이 먹어~"


 

song : 요조 - 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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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23:29 2012/05/13 23:29

찬란했던...

2012/05/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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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임에도 회사에 들려 일을 하고, 학교에 가서 강의를 하고,
지친 몸으로 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이

나와 닮아 보여.

하수도 공사로 들쳐진 아스팔트의 잔해들이,
지하철 문 앞에 버려진 음료수 빈통이,
길거리 위 자전거 보관대에 녹슨채 묶인 자전거들이,
긴밤을 지우기 위해 잠을 자고있는 가로등들이,
행단보도의 벗겨진 흰색의 얼룩진 페인트가...


찬란하게 빛이 났을 그대들이 이제서야 외로이 남겨져 있는지.
걱정은 안해.
그것 또한 나의 가슴 속을 빛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힘을내!

내일은 다를거야.

...


그러겠지?




song : 장미여관 - 나 같네



2012/05/12 23:50 2012/05/12 23:50

서로

2012/05/06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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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와인을 홀짝이면서 밤을 지세우는 일요일 새벽,
스피커에선 옥상달빛의 신곡인 염소 4만원이 흘러나온다. 재미있는 노랫말에 앨범을 찾아보니, '아, 따뜻하구나.'하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서 얻은 곡이라는데 현실적인 가사와 꽤나 산수를 잘한 셈으로 나의 소비적인 생활을 반성케한다. 대충 가사는 이러하다.

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 몰라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마리
4만원이래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한 달에 염소가 네 마리
한 달에 옷 한 벌 안 사면
여기선 염소가 댓 마리

지구의 반대편 친구들에게
선물하자.
아프리카에선 염소 덕분에
학교 간단다.



어때? 지구 반대편으로 선물할 생각이 드니? 음...
무엇보다도 내가 느껴지는건,

'아, 여행하고파!'




song : 옥상달빛 - 선물할게






2012/05/06 03:17 2012/05/06 03:17

와인 장보기

2012/04/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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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저렴하게 와인을 구입하는 와인장터가 있는 날


AM 07:00
휴대폰 알람 소리에 잠이 깬다. 토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벌쩍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킨다. 습관적으로 보지도 않을 텔레비젼을 켜고 두팔을 활짝 벌리며 크게 기지개를 편다.

AM 07:20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지도 않은 채 냉장고 문을 열어 사과 하나를 꺼내 베어 문다. '푸석하다.' 구입한지 몇 주되었을까. 야채칸이라 오래 두어도 신선도가 유지 될 것 같았는데, 이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모든 게 가두고 오래두면 변질되는 것을 무슨 욕심에 이렇게 많이나 샀을까?

AM 08:10
빨대로 딸려오는 두유를 빨아대며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다. 옷도 챙겨입고 가방도 둘러메고선 가부좌를 틀고 멍하게 바보상자를 응시한다.

AM 08:45
'이쯤 출발하면 10시에 도착하겠군.'
이런 생각이 들자, 발을 길게 내밀고 엄지발가락을 뻗쳐 멀티탭 전원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AM 09:48
토요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강남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래도 큰길에서 길 담배를 피는 사람이 없어서 걷기에는 좋다. 가는 길에 커피나 한잔 할까했던 계획은 아슬아슬한 시간때문에 오는 길에 하는 걸로 미룬다.

AM 09:55
너무 일찍오면 분명히 문밖에서 어슬렁 기다릴게 분명한데, 굳이 그러고 싶진 않아서 건물 주위를 한바퀴 돌고 있다. 건물 주위에는 하루를 준비하는 냄새들로 가득하다. 고소한 빵 냄새, 달콤한 음식 냄새 그리고 향긋한 커피 냄새...

AM10:00
'지금이다.'
이제 막 건물을 들어설려는 순간 몇몇의 사람들이 내 앞에서 걷고 있다. 이런, 경쟁자들이다. 계단을 힘차게 오르고 들어선 와인나라 매장에는 이미 사람들로 분주하다. 엇그제 눈독을 들인 와인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의 장바구니에 들어있고 진열대는 대머리 아저씨의 머리 숱처럼 듬성듬성 인기 없는 와인병들만 남아있다.
'앗, 늦었어.'
타이밍이란 늘 이런 것이다. 괜히 안심하고 늦장을 부리다보면 타이밍을 놓치고 기회를 잃게된다. 후회에 젖어 텅빈 박스안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데, 내 앞으로 와인들이 하나 둘씩 놓여진다. 먼저 온 사람들의 욕심이 부담됐는지 자기 바구니에 있는 와인을 하나씩 꺼내 놓는 것이다. 난 또 그 허영의 부산물을 주워 담는다. 그렇게 나의 상자에 채워 쌓인 와인이 11병이 되었다.

'이것들을 들고 커피 한 잔하긴 글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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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아침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모든 게 가두고 오래두면 변질되는 것을 무슨 욕심에 이렇게 많이나 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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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폐허의 콜렉션



2012/04/28 14:17 2012/04/28 14:17

The old man and the sea

2012/04/25 10:12
운수 좋은 날


                                                                          Via Marcel Schindler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이 세상,

슬플에 좌절할 필요도 없고, 기쁨에 너무 만취할 필요도 없어.
너의 가슴 속에 뛰는 심장의 파동처럼 인생도 높고 낮은 리듬이 있는거니깐.


살아 있잖아!
이 얼마나 흥분되니?



Song : Adele - Someone Like You



2012/04/25 10:12 2012/04/25 10:12

Mega-social

2012/02/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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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 넘는 서울에서의 생활이 익숙하다디 익숙하지만, 경상도 말투의 인사 한마디에 여전히 이방인임을 확인하는 질문을 받곤한다. 이런 사소한 이유때문일까. 혼잡한 인파들로 헉헉 숨이 막힐 때는 다른 공기를 마시는 외계인과 같이 좀처럼 적응하기가 어렵다. 그중에서도 러시아워에 맞춰 구멍난 보트에 물이 새어들어오듯 밀려오는 검은 무리를 온 몸으로 맞이하는 지하철은 단연코 숨막힘의 최고점을 찍는다. 매순간 두동강이난 타이타닉에서 흘러나온 구조보트에 전투적으로 몸을 실는 것처럼 살아가기 위해 길다란 전동차에 몸을 밀어 넣고 밀려 찌그러든다.

막 타기 전에 담배를 핀 아저씨의 옷에서 나는 구린내와 늦잠을 자서 바쁘게 움직이느라 아직 물기가 덜 마른 젊은 여자의 머리에서 나는 삼푸냄새,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부딪치느라 분명 오늘 새벽까지 술을 마셨을 청년의 하품에서 나는 소주냄새 등이 서로 얽키고 설킨 텀텁한 공기로 가득하다. 수많은 사람들과 그들이 내는 서로 다른 냄새들은 그렇게 서로의 사연을 담아 이 혼잡한 지하철 안을 가득 채운다.

이 거대한 도시에서,

당신의 오늘은 또 어떠한 이야기로 하루를 채워갈건가요?



song : 바드 - 아침이 오면




2012/02/15 10:34 2012/02/15 10:34

SAVE THE AIR GREEN CONCERT_#13 BIRTH DAY PARTY

2012/02/04 18:28 Tags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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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콘서트 1주년 기념 콘서트'란 타이틀답게 4시간의 대장정, 밀려오는 허리의 통증과 저려오는 무릎의 고통, 그리고 좋은 음악들로 기억된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한 이 콘서트의 즐거움에 비하면 그 고통들을 인내하는 수고로움은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는 동안에 입 천장이 훌러덩 벌거 벗겨지는 아픔 정도랄까.

홍대 3대 얼짱 중 2명, 드라마에 입문하는 슈스케가 낳은 스타 그리고 정신없는 Feel so good한 슈퍼키드가 펼치는 맛깔나는 공연에 어찌 혀를 낼름낼름대며 흡입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또한, 늙어가는 나의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2011년의 12월의 한 날을 그들의 음악들과 함께 채워간다.



song : Super Kidd - Let M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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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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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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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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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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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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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4 18:28 2012/02/04 18:28

I wish you guys could be happy!

2012/01/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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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복이 그대 곁에서 머물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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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10:15 2012/01/02 10:15

소소

2011/11/03 01:28 Tags » ,
'소소'

친한 친구가 단골로 자주 찾게된 술집. 맥주 한 잔을 시켜 놓고 실컷 수다를 떠들다 뒷모습을 보여도 어색하지 않은 오래된 친구와 같이 편한 곳이다. 사실, 거의 매일 들락거리는 친구와 달리 펍 주인 부부와는 얼굴과 이름만 익힌 사이라 흔한 단골집이라는 지칭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나에게는 아늑하고 편안한 아지트와 같은 곳이다.

늘 그렇듯 대구에 가면 찾게되는 곳,

난 그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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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에 있을께. 그리로 와!"

그냥 그 말 하나만 친구에게 던져두고 소소에 간다. 언제 오겠다는 친구의 대답 따윈 듣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바로 끊어버린 아이폰에서 다시 음악이 이어폰을 타고 들려온다.
 

'무더운 여름날 저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좋아서 하는 밴드의 '옥탑방에서'가 흘러나온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만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 그 어떠한 곳보다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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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3 01:28 2011/11/03 01:28

잘가세요. 잡스씨.

2011/10/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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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apple.com



"잘가세요. 잡스씨."

2011/10/06 16:36 2011/10/06 16:36

어제의 서울 하늘은

2011/09/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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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풍경이군.


서늘한 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물드는 나뭇잎이 그토록 부러웠을까.

가을 바람따라 붉은 석양에 젖어드는 구름은 뭉게뭉게 피어 흩어진다.

그렇다.

누군가가 사무치도록 그리운 계절이다.

사랑하라.

정녕, 상대의 따뜻한 가슴이 차가운 비수가 되어 돌아올지언정.



song : 이바디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2011/09/21 13:00 2011/09/21 13:00

Green Concert

2011/09/16 03:48 Tags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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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바드: Save the Air Green Concert

청바지처럼 젊은 감각의 항공사 진에어의 음악으로 즐기는 환경캠페인 SAVe tHE AiR GREEN CONCERT. 벌써 10번째 공연을 맞이하는 그린콘서트는 그간 공연을 거쳐간 뮤지션도 요조를 시작으로 한희정과 타루, 캐스커, 파니핑크, 메이트, 보드카레인, 국카스텐, 소울컴퍼니 소속 뮤지션들, 좋아서 하는 밴드, 루싸이트 토끼, 야광토끼, 십센치(10cm), 김지수까지 17팀에 이른다. 이번에는 라디오 스타로 떠오른 위트만발 상큼한 옥상달빛과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바드가 함께 하는 기대되는 공연이다.

그럼, 즐기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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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

국내에서 드물게 아이리쉬 음악을 하는 팀으로서 화려한 아코디언 연주와 아이리쉬 플릇 정신없이 악기를 바꿔가며 연주를 하는 박혜리가 인상적이다. 경쾌하면서도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꼬불쳐 놓은 듯한 그녀의 음악은 두텁고 아름답기만 하다. 음악이 끝나고 이야기를 할 때는 조용하고 아무런 동요없이 유머스런 말을 던지는 그녀. 매년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난다는 그녀의 여행가방에는 특별한 향기를 담은 병이 있을 것만 같다.

아, 루빈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도, 윤종수의 바이올린 연주도, 이수혁의 퍼커션 연주도 좋아. 그리고, <초록물결사이로> 노래 중간에 아이리쉬 댄스를 추던 그녀도 멋졌어.  


제대로 된 아이리쉬 음악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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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발랄하고 솔직한 옥상달빛의 색깔답지 않게 어둡고 무거운 노래들로 선곡한 공연은 먹구름을 한입 베어 먹는 듯한 습한 느낌이다.

흠...

변화되는 계절처럼 그녀들의 노래도 봄,여름,가을,겨울을 거쳐 흘러 가겠지. 다음 공연을 기대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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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11/09/16 03:48 2011/09/16 03:48

9월의 선곡표

2011/09/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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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 - 아침이 오면

더 멜로디 - Love Box

더 레이 - 청소

브로콜리 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짙은 - Feel Alright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폐허의 콜렉션

이바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겨울을 기다리며.




2011/09/14 13:17 2011/09/14 13:17

헌책방 순례

2011/08/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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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시간은 줄어드는데, 헌책방에 들르는 시간은 늘어난다. 이 아이러니한 비례가 점점 커져간다. 삶 또한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비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드 값은 이미 한계를 다다라가는데도 쇼핑할 목록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감에도 상대를 향한 그리움은 커져만 가는 것과 같이 이해할 수 없는 패턴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유를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떨치지 않아도 된다. 늘 그렇듯 시간이 모든 것을 희석시키고 말 테니 말이야.

 

song : 유발이의 소풍 - 곰돌아 미안해




2011/08/19 02:17 2011/08/19 02:17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2011/08/17 06:30 Tag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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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하나를 들고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낭만스럽기 그지없다. 여기에 옵션을 더한다면 어떨까? 스물 다섯 현 가야금과 범퍼가 너덜너덜한 프라이드 소형차, 그리고 각자의 악기를 들고 같이 여행을 떠나는 친구 몇 명이 더해진다면 낭만을 넘어 환타스틱 할 수 있을까?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라는 영화는 자신 스스로를 가야그머라 말하는 정민아, 2009년 여름, 14박 15일의 버스킹(Busking·길거리 공연) 투어를 담은 필름이다. 유쾌한 에피소드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그녀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이 영화는 생동감 넘치는 리듬으로 여느 다큐멘터리에서 느끼는 지루함을 멸균해 버렸다. 행복을 즐기는 인간 1% 중의 한 명인 정민아라는 뮤지션을 통해 삶의 희망과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언제나 정답처럼 내려오는 관습에 따라 살아가는 당신이 꼭 봐야 하는 영화.


이러한 길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강물이 되어 만날까 바다 되어 만날까

그대가 무엇이 되었어도 그 무엇이 되었어도

난 그대 가까이 있는 무엇이 되고 싶네'




song : 정민아 - 무엇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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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06:30 2011/08/17 06:30

To, Herman Hesse

2011/08/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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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씨.

청춘이란 무엇인가요?



song : Russian Red - The Sun The Trees



2011/08/03 21:52 2011/08/03 21:52

대구 맑음, 서울 맑음

2011/07/2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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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의 어머니 부고를 듣고 대구로 내려왔다가 밤을 새우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위에는 태양이 드러누워 있다. 헤어짐을 위로하기 위해 간 자리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조우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시간을 뒤로 하고 떠나는 하늘은 맑디맑다.

다시 얼마일지 모를, 오랫동안 그들을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태양은 그 길을 따라 서울까지 부지런히 쫓아 올라왔다. 푸른 하늘을 반을 갈라 놓은 듯 선이 그려진 구름 길을 누군가 만들어 놓았다. 다시 누군가와 만나게 될 서울에서의 만남은 그 구름 길처럼 선명하게 생겨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

반복적으로 만나는 만남에서,

언제나 웃으며 말할 수 있기를.


안녕이라고.



song :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2011/07/22 00:53 2011/07/22 00:53

스니커즈여, 나에게로 오라! :D

2011/07/11 17:41
헬로루키 오픈 이벤트 당첨자 발표!!

PF Flyers(피에프플라이어스) 정통 아메리칸 스포츠 브랜드 프리미엄 스니커즈
트위터 @apricot023님 - '절호의기회'
블로그스크랩 Keane님 - '루키축하해!' <-나! 나야. it's me!!!
블로그스크랩 최재원님 - '이번엔누가'?

헬로루키 티셔츠
haegeun96  - '이.게.루.키.야'? (절대 나쁜 뜻이 아니라 너무 잘해서 루키처럼 안보인다는 말이에요.)
finetri - '루키만만세'!
JonghwanHS - '모두가함께'! 뒷 부분은 음악의 세계로라죠! 헬로 루키 트위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hywoul - '음.악.브.랜.드'
Fly_MJay - '놓칠수없어'!
Hellgami - '파워레인져'
HWAN - '열정과만남'
최옥남 - '널믿어루키'
박지민 - '루.키.반.가.워'!
도깨비 - '행복한 만남'

EBS스페이스공감 8월의 헬로루키 수상팀 공연 티켓
당첨되신 분들은 티켓 1인 2매를 받으실 수 있으며, 당일(7월 22일) 티켓교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미르바 - '인디사랑해'!
bsg0604 - '루.키.화.이.팅'!
KD_joseph - '찬란한도전!'
fingeren - (내겐) '본. 연. 의. 음. 악.'
ssrist - '파이널 퓨전'



공짜 좋아하면 안되는데...입가의 웃음은 숨길 수가 없다. 뭔가 뜻밖의 무엇인가가 나에게로 온다는 것.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마냥 기쁘다.  

공짜 좋아하면 안되는데...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어!


song : 요조 - 그런지 카



2011/07/11 17:41 2011/07/11 17:41

7월의 선곡표

2011/07/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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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 Running

015B               - 1월부터 6월까지 (Feat. 윤종신)

토마스 쿡         
- 아무 것도 아닌 나

루싸이트 토끼    - 기다리는 하루

에코브릿지        - Urban Forest

스탠딩 에그       
- 앓이 (With Windy)

달에닿아          -
양 끝을 가리켜

10cm             
- 새벽 4시

장기하와 얼굴들 - TV를 봤네

우쿨렐레 피크닉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가을을 기다리며...




2011/07/04 00:02 2011/07/04 00:02

죽여주는 이야기

2011/07/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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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때는 영화가 졸리거나 지루하면 딴청을 피우거나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묻고 잠을 청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가 않지만, 연극을 볼 때에 이러한 상황에 부닥치면 괜스레 죄책감이 들어 졸린 눈을 비비고 참으려 노력한다. 내가 돈 내고 보는 연극이 재미가 없어도 바로 불평 한번 제대로 못 하는 건 연극배우나 관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같이 관람하는 다른 관객들 중에 혹시나, 행여, 어쩌면 이 지루한 연극을 즐기고 있을 관객들 때문이다. 참 곤욕도 이런 곤욕이 없다. 코앞에서 침을 튀겨가며 열심히 연기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졸음과 지루함을 애써 감추는 곤욕 말이다.

그들도 느낄 테지. 빈번하게 새어나오는 하품을 참느라 고생하고 있는 충혈된 눈과 지루함에 절로 고개가 사방으로 젖혀지는 것을 그들도 볼 수 있겠지. 그래도 그 시나리오와 구성을 지키고 나가겠다면, 변화없이 해왔던 대로 계속 공연을 하겠다면, 그 전용극장에선 죽여주는 이야기로 지루해 죽어가는 관객들이 속출할 거야.




song : 에피톤 프로젝트 - 한숨이 늘었어 (Duet with 이진우)




2011/07/03 23:32 2011/07/03 23:32

부산여행 계획 짜기

2011/06/27 20:37
태풍 '메아리'가 요동치고 난리를 치던 날들이 지나갔다.

자, 그럼 숨겨뒀던 몸뚱이를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부산이다!

"가자,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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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 20:37 2011/06/27 20:37

Russian Red

2011/06/17 00:08 Tags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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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에 폭력적인 영화를 만드는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감독이라고 있어요. 그를 위해 이 노래를 불러요." 그리고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시작하는 그녀.

앳돼 보이는 소녀 같은 외모에서 믿기지 않은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준다. 청량감이 넘치는 템포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가슴 한켠에 응어리진 슬픔이 느껴지는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부르기도 한다. 발음부터 한 어려움 하는 푸에르테벤투라(Fuerteventura)라는 스페인의 어느 작은 섬을 위해 만든 노래라는 'Fuerteventura'는 너무나 상쾌해서 그 섬이 가진 파란 눈동자가 절로 그려지기까지 한다. 괜히 벨 앤 세바스찬이 조연으로 자처한게 아니었다.

마치 긴 여행을 하는 짚시가 모닥불 앞에 앉아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듯한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그녀의 멋진 공연이었다.


The Memory Is Cruel
Nick Drake
Everyday, Every Night
Take Me Home
No Past Land
I Hate You But I Love You
The Sun, The Trees
Trantino
Braver Soldier
Please, Please, Please Let Me What I Want
Cigarettes
They Don't Belive
January 14th
Fuerteventura
Loving St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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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00:08 2011/06/17 00:08

방랑하는 생각

2011/06/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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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언제 여름을 불렀는지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현관문을 열자 가열된 온풍이 불어 온다. 정수리에 수직으로 꽂히는 직사광선 때문인지 들어오자마자 냉장고의 문을 열어 맥주를 꺼내 든다.

벌컥벌컥 목에서 걸려 넘어가는 탄산을 느끼면서 계속 마셔 된다. 그래도 갈증은 가시지 않는다. 세 병째에 들어서자 웃통을 벗은 채 선풍기 앞에 누워서 가슴팍으로 떨어지는 맥주 방울에 뭔가 모를 쾌락을 느끼고 있다.

이렇듯 한가롭게 맥주를 마시자니까 언제나 그렇듯 생각이 꼬리를 문다. 여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이번 여름에는 어디로 떠나 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가 좋을까?



song : 유희열 - 여름날 (Feat. 페퍼톤스 신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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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09:53 2011/06/16 09:53

2011 세종대 축제

2011/06/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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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우지 못한 젊음


1.
저녁으로 붉은 낙지볶음과 소주 한 병을 배에 채우니 기분이 할랑할랑 좋다.
술기운이 살짝 오른 기분으로 산책길에 오른다.
걸음걸이가 느린 이른 밤 바람은 스쳐 지나가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식혀준다.

2.
밤거리를 걷다가 젊음의 소란스런 축제의 현장을 발견한다.
가던 길을 꺾어 교문에서부터 시끌벅적한 세종대로 들어선다.


3.
술에 취해 비틀대는 젊음과 아직 비우지 못한 술잔이 아쉬워 천막 안에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
낯선 만남,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하는 이야기 그리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추억은 그렇게 젊음을 채워간다.


4.
그때 그 시절의 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5.
아직 비우지 못한 젊음이 내 안에 있구나.



song : 달에닿아 - 나는 네가 그립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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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 13:24 2011/06/07 13:24

새벽 3시 반

2011/05/28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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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개수만큼 감사해"

인디언들이 인사로 하는 말이래.

나와 함께였던, 나와 함께, 나와 함께 할,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별의 개수만큼 감사해!


이밤의 선곡표

안녕바다 - 별빛이 내린다

10cm -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옥상달빛 - 보호해줘

브로콜리 너마저 - 다섯시 반

에피톤 프로젝트 - 반짝반짝 빛나는 (Vocal 조예진)

옥상달빛 - 옥상달빛

우쿨렐레 피크닉 - 달빛이여 영원하라



2011/05/28 03:37 2011/05/28 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