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한 하루가 지나간다. 이 우울의 끝은 두툼하게 쌓여진 눈에 가려져 더 이상 가름할 수 없다. 차곡차곡 쌓여 가는 이 우울의 축적들이 높아질수록 내 심정은 삐죽삐죽 날카로워만 진다. 혹여 그 칼날이 내 몸을 비집고 튀어나올까 싶어 뿌연 연기를 뿜어대길 수천 아니 수만 번이었다.
눈이 녹은 후의 세상의 모습과 같이 숨기는 것을 버리고 나니 내 안의 수치로운 모든 것이 태연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벌거벗은 듯 부끄럽고 치욕스럽지만 이제 더는 숨지 않을 거야. 있는 그대로의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즐기며 다시 달려보자. 아자!
"I've been to Paradise but i've never been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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