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

2009/06/11 03:57
전남여행 2박 3일

첫째날,

즉흥적인 여행에서의 묘미는 어디로 가야할지는 순간에 달려있는 것이다. 순간의 결정이 목적지가 되며 그 과정을 순간 순간 만들어가야 하는 재미는 너무나 설레여진다.
그래서 선택한 순간,

이번은 전남여행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양이 가장 정점에서 우리와 마주한 시각에 담양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물론 담양은 죽녹원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죽녹원을 첫번째 방문지로 하여 터미널에 있는 행객들에게 물어 버스에 오른다.
근데 2코스정도 가니 내리란다.
그렇게 가깝더라.
그렇게 볼게 없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쇄원은 달랐다.

작지만 큰 자연을 담았다.
소소하지만 위대한 의미를 가졌다.
검소하며 낭만이있다.
적응할 줄 알며, 스스로 낮추는 법을 알고 있다.

마치 내게 '넌 이런곳을 동경해야돼'라며 좋은 말을 건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과 어울러진 이 곳은 너무나 평온하고 따뜻했다.
버스도 40분이상 기다린 후에야 탑승이 가능했으니 얼마나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말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창평에서 헤매다가 우연히 들어선 민박집은 결코 싸구려 구닥다리 민박집이 아니었다.
어둠속에서도 확연히 식별 가능하게 잘 가꾸어진 정원하며 깨끗하고 잘 정리정돈된 실내하며, 뭐 하나 나무랄데 없는 최고의 숙박시설이었다.

늦은 시각도 아닌데 이미 거리에는 불빛은 사라지고 지나가는 행인들도 없다.
고픈 배를 잡고 찾아낸 '처가집 치킨'집에 들려 간단히 맥주와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를 주문한다.
치킨, 마요네즈와 캐첩을 얹은 양배추샐러드 그리고 무는 15년전 먹었던 그 스타일, 그 양과 똑같았다.
2인분으로는 과할 정도의 양과 맛은 이 전남 여행의 기대에 찬 심장에 드럼 스틱을 쳐 댄다.

그렇게 첫날의 여행은 저물어 간다.

담양
죽녹원 -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 소쇄원 - 창평 삼지천마을



2009/06/11 03:57 2009/06/11 03:57

Trackback » http://www.odystoy.com/tc/Kenny/trackback/94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