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 Part 2 ㅣ Asakusa Part 2
kaminarimon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드는 정면에 걸려 있는 붉고 큰 제등은 가장 일본다운 풍경인듯싶다. 아사쿠사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카미나리몬은 센소지의 총문(가장 바깥쪽의 문)으로 사진 촬영의 순서를 기다린다고 가장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제등의 오른쪽에 보자기를 목도리처럼 두른 조각상은 바람의 신(風神), 그 왼쪽에 눈을 부라린 채 등 뒤에 동그란 북을 달고 있는 것은 번개의 신(雷神)이다. 자세히 보면 바람의 신은 손가락이 4개, 번개의 신은 3개뿐인데 각각 동서남북과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한단다.
'저 뒤에 녀석은 뭔가. 등을 가린 것도 모자라 내 카메라 앵글을 빤히 쳐다보고 있지 않은가.'
아픈 부위를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
나데보토케(なでぼとけ)' 불상 앞에서 만지작 거리는 모습이 남아 있다니 대체 내가 어디가 아팠던걸까? 무엇이 저렇게 애절했는지 표정이 심히 진지하군.
All photograph by Jinyoung Pyo, Hyebin Song, Hongju Kim and K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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