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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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토요일 오후, 집에만 있기엔 지루해서 집과 가까운 미술관으로 향한다.
여성인권을 위한 포스터, 수채물감으로 잘 단정된 풍경화, 조금은 괴기스러운 모양새를 한 추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화폭들이 채워져 있다.
유명한, 인지도가 있는 그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족단위로 많은 관람객이 갤러리 안을 활보하고 있다.
느긋한 산책을 하듯 멋진 화폭을 배경으로 걷는 이들에 대한 질투 어린 부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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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화혜택이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유명한 대작을 마주하고 앉아서 모작하는 어린 친구들의 문화적 혜택과 습작들로 꾸며진 졸렬한 유명화가의 전시에서 밀려가며 관람을 해야 하는 한국의 어린 친구들의 문화적 소외에서...
난 늘 생각해왔었다.

'진정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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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환풍기처럼 바람이 부는 홀 뚜껑에 서서 마린로 몬로처럼 자세를 잡은 소녀가 너무 귀엽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여유로운 삶속에 행복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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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09/06/26 18:10 2009/06/26 18:10
Lone Pine Zoo
Sheep dog show l Feed Lorikeets l Echidna l Wombats l b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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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브리즈번에서 가장 가까운 동물원인 롱파인 동물원으로 피크닉을 떠난다.
여길 봐도 코알라, 저길 봐도 코알라.
게으른 이 놈들을 보고만 있다.

캥거루와의 사진,
오후의 나른함에 잠든 동물들과 양들의 침묵,
그리고 몇장 남기지 못한 추억 뿐이구나.


서울에서 여기까지의 거리는 7,703km.
그 보다 더 먼 누군가와의 거리.




Hours
Open daily from 8:30am to 5:00pm(except ; 1:30pm to 5:00pm Anzac Day, (April 25))
Price
Family (2 Adults + up to 3 children) $65
Adult $28
Student (with I.D.) $21
Backpackers (with YHA, VIP or Nomads I.D.) up to 15% off
Getting there
Bus/
430 - Queen St. 지하 B3플랫폼에서 승차
445 - Adlade St, 45번 정류장에서 승차
2009/05/20 04:22 2009/05/20 04:22
Kangaroo Point Loo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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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J8 (Jae Won, You)


지붕아래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행위가 불법인 나라인 호주.
뭐, 그딴것 신경쓴 적은 없었지만...


가끔씩 밖에서 전망 좋은 카페의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치스러움을 볼 적에는 너무나 부러워 열등적인 자괴감마저 들기도 한다.
'나도 저런 호화스러움을...'

그런 부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캥커루포인트 전망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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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재워둔 싸구려 레이블이 붙은 와인 한병을 들고 느긋한 산책을 한다.
해가 지면 너무나 조용한 거리,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화려한 조명이 물에 반사되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전망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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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kenny

 

2009/05/11 22:13 2009/05/11 22:13
Surpers Paradise
Sun, sand and surf



서퍼들의 천국, 언제나 더운 브리즈번의 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
골드코스트로 향한다.

브리즈번 센트럴역에서 골드코스트행 기차를 탄다.
이번 길 동행은 친한 동생의 친구들 UQ학생들로 모두가 여인네들이다. 뭐, 그닥 많은 담소를 나누지 못한 것은 나만 골드코스트로 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하버타운(대형 아울렛 마켓)으로 목적지가 달랐기 때문이다.

전혀 공감대 없는 이야기 속에 난 혼자서 딴 생각에 잠긴다.

'이 초겨울날 가서 뭐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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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그 수다스러운 일행들과 작별한다.
늘 그렇듯 버스에 오르자 마자 좀 길을 물어 볼 심상으로 주위를 살핀다.
왠일인지 주위는 온통 남정네와 음악에 심취한 젊은 처자 한명뿐이다.
길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울게 뭐가 있으랴, 난 고개를 숙여 앞 좌석에 등판이 좋은 남정네에게 슬쩍 말을 건넨다.
"저기, 뭐 좀 물어볼게요."

금색수염이 온통 얼굴을 뒤덥은 남정네가 고개를 돌리면서 강한 호주식 악센트로 대답한다.
"뭐든지요."

"혹시 이 버스가 골드코스트로 가는건가요?"
"네, 그래요."
"그럼, 얼마큼 시간이 걸릴까요?"
"금방이요. 초행길인가봐요."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간단히 미소 짓는 나에게 이 녀석은 회화선생인 마냥 질문을 해대기 시작한다.
"여행객이예요?","얼마큼 머물렀나요?","어디서 왔나요?"...

언제나 과잉친절에 불안해 하는 나는 불온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혹시, 이 녀석은...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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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골드코스트 입구에 우뚝하니 서 있자, 강렬한 태양이 내려짼다.

'날씨 한번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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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가는 길을 두고 양쪽으로 즐비하게 가게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레스토랑, 해양스포츠용품점, 쇼핑몰,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을 지나칠 무렵 거리 공연이 열렸다.
금색으로 온통 치장한 스탑모션으로 행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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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에 가게 문구를 세긴 섹시한 젊은 처자 세명이서 포토타임을 갖기도 한다.
나도 찍고는 싶었지만 돈을 내는 것 같아 일찍감치 포기하고 해변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갈매기들이 머리위로 어슬렁거리더니 눈 앞에 바다가 보인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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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국적인 해변의 모습이다.
유독 저 남정네 세명이 내 눈에 띄었다. 선텐을 하는건지, 헌팅을 하는건지 그들의 시선은 앞 여인네들에게 꽂힌 모습이 재미있다.

"여름의 만남은 해변에서 이루어지는 법, 그건 해운대나 골드코스트나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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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을 찾아 준비해 온 담요를 깔고 자리를 잡는다.
책을 펴고 몇장 넘겼을까, 잠이 들고 말았다.

'역시, 꼬부랑 글씨는 수면효과가 있는게 분명해.'

몇십분 뒤 잠에서 깨어 난 눈부신 해변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나의 일본인 친구의 단짝, '아야'구나.

"아야! 아야!"

홀로 여행지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 또한 하나의 여행의 묘미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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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Getting there;


2009/05/10 21:41 2009/05/10 21:41
Mt. Coot-tha Loot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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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J8 (Jae Won, You)


브리즈번의 야경을 펼쳐 놓은 곳,
해가 완전히 잠이 들었을 때 방문하면 좋은 곳,
마운틴 쿠사~!

물론, 해가 지기전의 관경도 아쉬울게 없지만, 눈 내린 도시의 불순물을 감춰 아름답듯 어둠이 많은 것을 감춘 후에 보여지는 브리즈번의 야경은 실로 아름답다.
도착전에 게으른 해가 미처 숨지 않았다면 걱정말라.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전망 좋은 카페에 앉아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리는 것도 멋스러울 테니깐...



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Mt. Coot-tha', click below.
http://www.brisbanelookout.com/pages/general_info.html
2009/05/09 01:06 2009/05/09 01:06
Casino
Treasury casino at the top of Queen Street 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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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의회를 보던 건물을 지금은 카지노로 쓰여지고 있다. 외형은 클래식한 로마의 양식을 띄고 있지만 내부는 화려한 조명과 플라스틱 칩이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차 있다.
리셉션에서 맴버쉽 카드를 만들면 하루에 2번의 공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짧은 배낭 여행객들에게도 이 곳은 오아시스 같은 곳과 같다. 바로 집앞에 위치한 이곳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매 9시마다 바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하나의 이벤트를 놓칠리가 없는 나는 9시가 될 즈음 카지노 향해 맥주 한잔을 마시는 사치를 즐겨본다.

"No more 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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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호주가 럭비경기가 있던 날, 시립도서관 앞, 광장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나에겐 익숙하지 않는 게임을 열심히도 관람한다.

'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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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해가 완전히 사라진 밤에 보는 카지노의 외관은 더욱 더 매력적이다.
마치 드라큐라의 파티가 있던 날의 성 모양새를 한 카지노.

늘 나의 목마름을 두잔의 공짜 음료로 유혹하던, 그 이끌림은 마치 드라큘라의 달콤한 피의 유희에 이끌리는 것과 같지 않을까.

'즐기되 종속되지는 마라.'




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Conrad Treasury Casino', click below.
http://www.conradtreasury.com.au/
2009/05/06 08:31 2009/05/06 08:31
Story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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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 시티 한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캥거루포인트(Kangaroo Point)에 위치한 샾스톤(Shofston College)을 선택한 건 첫째가 학교가 이쁘고 대학부설이라는 것과 둘째로 바로 이 교각을 매일 건넌다는 설렘 때문이다. 그 선택이 곧 원치도 않는 경이적인 7Kg의 몸무게 감량을 불러왔지만...
 총 길이 1,072 meters의 설계적 길이를 넘어서 그 길이의 두 배가 넘는 거리를 걷고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설렘으로 느꼈었는지 3일 후에야 후회 한다.
 하루의 1시간 반의 유산소운동은 그렇게 매일 시작되는 고된 운동에도 감히 돈을 내고 버스나 시티캣을 타려는 사치는 상상할 수 없다. 다이아몬드를 강에 뿌려져 빛나듯 반짝이는 관경을 매일 아침마다 볼 수 있다는 위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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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을 마치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와 파티에 빠져 자정이 되어서야 비틀대며 다리를 건넌다. 함께 발을 맞춰 줄 동행자도 없지만, 귓가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멋진 브리지번의 야경을 벗 삼아 일산화탄소와 검은 먼지가 휘날리는 밤의 공기를 느낀다. 가끔 미래 공상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환상적인 야경에 빠져 교각에 기대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하지만 결코 낭만 스럽지는 못한 것은 짤랑거리는 가냘픈 주머니 사정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아름답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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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에서 내려 시티로 접어드는 골목길은 이 다리의 풍채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꼭 한 번씩은 멈추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

일흔이라는 나이가 물색할 만큼 광채를 내고 있으니,
물론 밤에만 빛을 발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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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are a rich guy, try to climb the Story Bridge.
http://www.storybridgeadventureclimb.com.au/
Price
Adult - $79

2009/05/01 19:58 2009/05/01 19:58
Night Club in Brisb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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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메이트인 다카시와 저녁식사 중에 문뜩 내가 제안을 한다.
"너 내일 일하니?"
"아니."
"금요일인데 우리 클럽이나 가 볼까? 친구가 그러던데, 페밀리가 좋다더라."

 갑작스런 제안이라 거절할 줄 생각했는데 대답은 빨리 되돌아 왔다.
"좋아,가자."

 그래서 우린 10시까지 티비를 보며 기다리다 집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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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브릿지와 차이나타운 사이, 소방서 뒷편에 위치한 Family Club. 우리나라에서 애니밴드 뮤직비디오 찰영장소로 유명한 이곳은 브리즈번에서도 젊은이들에 최고의 인기 클럽이다. 이미 클럽 앞은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길게 줄이 서 있다.

 회원제 운영되는 이클럽은  회원이 아니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기타 할인을 받지 못한 입장료(기본 AU15$, Max AU$65)를 내고 들어간다. 가격은 DJ의 질에 따라 차이가 난다것과 기타 사전조사를 튼튼히 한 덕에 입구를 들어서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우리 나라의 클럽처럼 손 목에다 형광 도장을 찍고 들어 선 1층 메인 스테이지. 전자음이 강렬히 울리는 일렉스토닉 뮤직이 진동을 하는 뿌연 공간속에 넓게 펼쳐진 무대가 있다.
 우선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목이 타서 다카시랑 2층에 있는 바에 가서 크루져아이스 한병(AU$12)을 집어들고 군데군데 큽럽을 구경다녔다. 좁은 계단을 오르면 틈틈히 쉴 수 있는 소파들이 있는데 물론, 연인들의 전용석이다.
 그들을 보는 우리들은 시끄런 음악을 등지고 귓속말로 말한다.

"부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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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층에는 별도의 부스가 있는데 다른 DJ가 음악을 틀어준다. 새롭다. 한 클럽에서 두개의 다른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다니...
 
 음악과 주변에 정신이 팔려있던 나는 다카시가 내 옆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오지랖이 넓었을까, 다카시는 바지를 엉덩이에 반쯤 걸쳐 입은 호주청년들과 흥에 젖어 신나게 흔들고 있는게 아닌가.
'오호...다카시'

'하필, 남자랑...'

 춤을 열심히 추는 그를 뒤로하고 난 맥주를 사기위해 이층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이층 난관에서 밑에 무대를 보고 있는데 한 여자가 비틀거리며 나에게 다가 와서 말은 건넨다.

"저기, 내 술 좀 봐줘."


'뭐야 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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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인테리어와 젊은 호주의 밤문화를 즐기고 빠져 들려고 하는 무렵, 어느덧 시간은 새벽4시가 되었다. 먼저 다카시가 지친 몸으로 애절한 눈빛을 건낸다. 그의 바램이 집으로의 귀환임을 모를 리 없는 나는 엉덩이를 털며 일어선다.
 집으로 향하는 길, 그 주변이 동양계한테는 위험한 곳인지라 사실 집으로 오는길이 살짝 무섭긴 했었다.

 그래서 우린,


빨리 걸었다.


The Family Nightclub 8 McLachlan Street Fortitude Valley, 4006
Tel: (07) 3852 5000

Friday: 9pm-5am / Saturday: 9pm-5am / Sunday: 9pm-5am

2009/04/29 05:31 2009/04/29 05:31
Open Market at West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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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토요일 이른 오전부터 정오 무렵까지 열리는 야외 장터에 갈 모양으로 아침 일찍부터 부산한 준비를 한다. 장터가 늘 그렇듯 가격차이가 마감시간이 촉박하면 뚝 떨어지는 '떨이'를 사드릴 작정으로 느긋하게 움직이다 보니, 시곗바늘은 어느덧 11시 주위를 맴돌고 있다.
 
 출발시각을 재던 강태공의 모습은 간데없이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다급해지고, 가벼운 산책으로 목적지에 갈려는 처음 계획과 달리 시티캣-브리즈번강을 횡단하는 배로 지하철보다 이용률이 높다.-으로 사우스뱅크 키(South Bank Quey)에서 내려 브리즈번 갤러리 앞 버스정류장에 갈아 타야 하는 번거롭고 사치스러운 소비를 해야만 한다.

아...

게으름이란 언제나 후회를 만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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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정거장을 거치면 좁은 골목길에서 비닐봉투를 양손에 들고 걷는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뭐 버스의 승객 대부분이 장터로 향하는 동행자들이라서 굳이 묻지 않아도 되지만 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한번 더 써볼 샘으로 나는 앞서 걷던 여인네에게 묻는다.
"실례합니다만, 혹시 야외장터 가세요?"

 내 심상을 간파했는지, 두 볼에 큰 눈깔사탕을 문양 축 처진 입을 실룩거리며 친절히 설명해주며 길을 걷는 동안 말동무를 자처해준다. 장터 입구까지 걷는 동안 친절하게도 장터의 이곳저곳을 설명해주며 장터 제일 안쪽에서 파는 AU$1짜리 식빵을 꼭 사라고 당부까지 한다. 달콤하며 맛있단다.

과잉친절에 난 또 불온한 상상을 한다.

'이 여인네 봐라, 나 아니었으면 심심해서 어떻게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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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의 초 입구부터 길게 늘어진 노점들은 대부분 과일이나 채소가 주를 이룬다. 계절이 겨울인지라 마란다가 넘쳐 나고, 첫날밤 전 신부의 볼마냥 빨갛게 달아오른 사과도 눈에 띈다. 중간 갈림길에 들어서기 전에 그리스식 호빵을 파는 노점앞에 나도 모르게 발을 멈춘다.
 인기 최고의 노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리는 것을 보아하니 여간 맛나는 것을 파는 것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으로 나도 암내가 풍기는 덩치 큰 백인 남자 뒤에 멀찍이 줄을 섰다.
 밀가루 반죽에 각종 야채를 넣은 우리나라의 부침개 같은 생김을 한 몇 조각 건네며 AU$5을 내란다. 노점 옆에 푸른 잔디가 깔린 공터에 앉아 한 입 베어 무는데, 그 맛이...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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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대부분 노점의 판매상은 중국인들과 태국인들이며, 간혹 길거리 음악단이 들려주는 노래는 그 장터의 분위기를 이국적으로 만들어 낸다. 가족단위로 와서 장을 보는 것을 넘어서 소풍을 나온마냥 장터 옆에 공터에 누워서 책을 읽거나 슬며시 낮잠을 청하는 호주인들을 보니, 그들의 느긋한 삶의 한 장면을 훔쳐 보는 것 같아 묘한 희열을 느낀다.
 
짧은 여행을 온 여행객들도 이런 사람냄새 나는 곳에서 몇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멋진 양식으로 세워진 빌딩보다 그 나라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게 아닐까.

돌아오는 길은 애초의 계획처럼 걸어서 오는 길에 많은 직도매 큰 상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인도의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인상적이다. 마치 박물관 같은 신비롭고 다채로운 상품들...

또 한번 더 나의 여행관이 확립되는 순간,


그 나라를 진정으로 느끼기 위해서 두 발로 걸어라!





Off Montague Road and end of Jane Street, West End. Amongst Davies Park.
Every Saturday from 6am – 2pm
2009/04/28 03:02 2009/04/28 03:02
Tangalooma Island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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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에서 북동쪽으로 35km 떨어져 있는 섬(Moreton Island), 그 섬에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바닷가를 탐험하기로 한다.
탕갈루마(Tangalooma)는 '물고기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애버리진말로 매일 저녁에 야생 돌고래가 찾아오며 그들에게 먹이를 주는 이벤트도 이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곳을 결정, 같이 살던 독일 친구가 입이 마르도록 추천한 이곳으로 떠나려고 픽업,숙박,여객선,이벤트참여등을 예약을 하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콜스-우리나라의 '이마트'개념의 대형마트-에 들린다. 부엌이 딸린 룸을 예약한 터라 될 수 있는 한 잔뜩 짐을 꾸렸다.

 다음날, 이른 아침 우리를 픽업할 케리어가 꼬랑지에 달린 승합차가 우리를 반긴다. 차는 브리즈번 공항을 지나 어느 quey에 도착하니 커다란 집채만 한 여객선을 볼 수 있었다. 짐에다가 네임태그를 달고 배에 몸을 싣는다.

"자,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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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했을까, 머리가 드문드문 벗겨진 대머리 아저씨 같은 하얀 모래 틈을 비집고 나온 숲의 생김새를 한 섬이 눈에 들어 온다. 약간의 실망스런 외모에 부푼 기대가 콜라병에 김이 새듯 스르륵 무너진다.

"쳇,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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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에서 내리자마자 산타클로스의 몸매를 빼닮은 한 남자가 두 팔을 펼쳐 흔들며 우리를 맞이한다. 그 사람은 자기가 가이드며, 이것저것 설명을 늘어놓는다.
건물 소개부터 이벤트는 몇 시까지 등록을 해야 하며, 사륜자동차나 기타 엑티비티를 하고 싶으면 어디에 말하라...등, 듣는 사람의 영어 실력은 생각지도 않고 주절주절 늘어놓는다.
 예약한 방 열쇠를 접수대에서 받아 들고 3star짜리의 방을 찾아 나선다. 방 앞에 도착해서 문을 열려고 하자 키가 맞질 않는게 아닌가. 다시금 접수대에 가서 불평을하자. 뭐 흔한 일인 듯 다른 키를 내준다.
 하지만, 그 키도 아니 올 시다.
서너 번의 시도 끝에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아...

"넓다."

그저 방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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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보드, 사륜자동차 타기, 윈드서핑 등 돈 드는 액티비티도 있지만, 공짜 액티비티들도 많았다. 뭐 그래 봤자, 물품을 대여 해주는 정도지만...
여하튼, 그냥 자연을 즐기는 데 포커스를 둔 우리로서는 그다지 다른 엑티비티들이 땀을 내는 운동으로밖에 보이질 않았다.
 모래사장 위에 안락한 의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하늘은 너무나 파랗고, 바다는 너무나 투명했다. 바다에도 뛰어들고 리조트 앞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다 보니, 어느덧 꼬르륵 배 속에서 저녁식사시간 알람이 울린다.
 준비해 온 스테이크와 콩, 샐러드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쌀밥을 한 상 차려 놓고 허기진 배를 달랜다.
 
너무나 고요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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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곳은 휴양지다. 시끌벅적한 우리나라의 동해와 달리, 소소한 하루를 조용히 보낸 수 있는 곳이다. 한국 통역원이 있으며, 한국 안내책자가 있는 것이 의아스러울 정도로 한국인들이 눈에 띄질 않는다.
 어느 가족들이 옅은 해변가에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물고기에 먹이를 주고 있다. 조심스레 다가가 슬며시 보니, 가족 중 어머니를 보이는 여인네가 먹잇감인 말린 새우를 건넨다. 웃음을 곁들인 고마움을 표한 다음 손가락을 물에 닿는 순간,

"앗, 따거. 물고기가 이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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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엇 지고, 드디어 기다리던 '돌고래 먹이 주기'이벤트에 참여 하기 위해 정해진 장소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돌고래들이 각자 이름도 있다. 가이드들은 하나씩 소개를 시켜준다. 그들도 아는지 연신 주위를 돌며 재롱을 부린다.

 돌고래의 건강을 위해 손부터 씻고 비린내가 코를 찌르는 물고기를 집어들고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해변가로 들어 선다. 먹이를 준다기 보다 물고기를 쥔 손을 바닷물에 넣고 그냥 받아 먹기를 기다린다.

 돌고래가 내 엄지 손가락을 툭 치며 물고기를 빼내어 간다.

"고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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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photograph by kenny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배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느슨한 오후의 자유를 만끽하며 낮잠을 잔다.
휴양한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 난 지금 생각한다.


조용하게, 느긋하게...

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Tangalooma Island Resort', click below.
http://www.tangalooma.com/
2009/04/28 02:57 2009/04/28 02:57
XXXX Brewery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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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즈번의 중심가, 퀸스몰(Queen Street Mall)에 위치한 뜨네기 여행자로 분산한 인포메이션센터에 들어선 나를 수전증이 심한 보기에도 불편한 행색을 한 늙은 남자 스텝이 다가와 말을 건다.
물론, 그는 친절했지만 무척 느렸으며, 아주 긴 설명을 했다. 거의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들어야 했던것은 나의 인내심보다 그와의 대화가 나의 영어에 도움이 될거라는 막연한 생각때문이었다.

 그 투어는 공짜술이 포함된 것이라 마지막 시간의 투어를 예약하고 전철을 탔다.
다음 정거장을 확인하는 순간, 난 반대로 가고 있음을 깨닫았다. 로마파크역인가 뭔가 지금은 가물가물한 그 역에서 다시 갈아타기란 여간 쉽지는 않았다.

 우여곡절속에 도착한 XXXX공장.
불과 한 거장이란게 믿기지 않게 기나긴 여정의 여독을 풀고픈 나의 기대와 달리 입구를 찾지 못해 이리 저리 헤매고 있었다.
시계 분침은 이미 예약시간을 10분을 훌쩍 넘긴 후였다.
마치 담장을 넘기 위해 눈치살피는 밤 도둑 마냥 살피다가 공장내부의 직원을 발견하고는 또박또박 분명한 발음으로 물었다.

"실례지만, 입구가 어디죠?"

그의 대답에 따라 이르는 길...
너무 어렵게 찾았다.

늘 혼자하는것이란 언제나 어설프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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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선 입구에서 일층 리셉션리스트에게 말했다.

"나 늦었어요. 투어할려구 예약을..."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층로 가랜다. 두개단씩 성큼 성큼 올라 선 이층에는 즐비한 XXXX에 관련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두 여인네가 나를 반겼다. 헐떡이는 숨을 참으며 똑같은 말을 했다.

"나 늦었어요. 투어할려구 예약을 했어요."
한 여인네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틀림없이 저스틴이군요. 우선 여기에 싸인을 하시구요, 카메라와 가방은 맡기셔야 돼요."

 그리곤 그녀는 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녀를 따라 들어선 방은 어둑한 소극장 같았고, 의자는 진행과정에 따라 돌기도 하며, 창시자들의 모습을 한 인형들이 재현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것들이 이해가 되지않는다.



자막없는 영화를 보는듯한 이 기분...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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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객들은 8명남짓 모두 남정네였다. 바지를 엉덩이에 반쯤 걸쳐 내려입은 호주젊은이들과 독일풍의 배낭객들 속 유일한 동양인. 그나마 여자가이드라 다행이라 생각했던것은 그녀가 나에게 친절했다는것뿐만 아니라 많은 질문을 해줬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공장내부를 둘러본 다음, 투어는 곧 끝났다. 쉴새없이 떠들어 대던 가이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난 갈길을 헤매었다.
'드뎌, 술을 마시는구나.'

들뜬 기대에 성큼 바에 몸을 반쯤 기댄체 바텐더에게 말했다.
"저 모르는 술이 많네요. 추천 좀..."

"어떤 종류의 맥주를 좋아하나요? 이건 좀 강하고..."

 그는 귀찮다는듯 툭툭 말을 이어가지만 금방이라도 돌아서서 가버릴것만 같아서 그냥 손을 뻗어 한잔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혼자 자리잡고 마시기 시작하면서 그 외로운 투어의 끝은 다달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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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시간이 다가왔다. 모두 정리하기 시작하고, 난 아쉬운 마음에 이것 저것을 카메라에 담을려고 셔터를 눌러댔다. 물론, 대부분 흔들려서 지워야 했지만.
 건물을 나와서 밖에 풍경을 이리저리 살피는 나를 일을 마치고 지나가던 직원들이 관심을 가졌다.
"내가 사진을 찍어줄게요, 여기 서봐요."
그가 먼저 다가와 제안했다.

 그가 찍어준 사진은 맘에 들진 않았지만 어서 확인하라는 그의 손동작에 난 인사치레 너무 맘에 든다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철을 탈려고 길을 건너던 순간, 그들은 저 멀리서 내게로 다시 달려왔다.
"저기 건물위의 XXXX마크가 핵심이에요. 그것을 배경으로 찍어봐요."
난 그들의 과대친절에 의심을 품기시작했다.
'혹시 내 카메라를...?'
 나의 카메라를 뺏듯 가져가서는 마치 전문 사진기사인양 포즈를 잡더니 찍어댄다.
옆에있던 한사람이 말했다.
"저기 xxxx불이 점차적으로 들어오니 다 켜졌을때 찍어."
그들은 외친다.
"자 켜지기 시작해요. 하나,둘,셋,넷!"

카메라를 다시 받아든 나.

'에잇. 흔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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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If you need more information about 'XXXX Brewery Tour', click below.
http://www.ourbrisbane.com/see-and-do/822384.xxxx-ale-brewery-tour

2009/04/28 00:14 2009/04/28 00:14
Tinbilly 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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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빌리(Tinbilly)는 나에게 호주에서 고향과 같은 곳이다. 낯선 땅에 두려움,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모든 것이 처음이 되어버린 일상까지 호주에서 추억이 잉태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추억의 밤이 펍에서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하니 꽤 흥미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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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에 묵고 있던 나디아(Nadia)가 펍에 놀러 가자고 아침부터 조르기 시작한다.

'호주에 와서까지 음주 가무가 웬 말이야.'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거절하기를 몇 번, 그녀는 다른 친구들을 회유하기 시작한다.

'거참, 그 고집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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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작전은 성공했다. 다른 녀석들이 더 집요하게 꼬드기기 시작한다. 그래도 꿈쩍하지 않고 책을 읽고 있는데 나디아가 불쑥 고개를 들이대며 한 한마디에 바로 일어설 수 밖에...

'나 내일 브리즈번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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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머리를 한 가수의 신나는 라이브와 누구나 아는 올드 팝까지 음악이 분위기를 만들고 한잔 두 잔 마시는 술은 점잔빼던 나를 무너뜨리고 드디어 메인 스테이지에서 미친 듯이 놀게 한다.

'와우, 나 지금 제정신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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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자마자 이별이라, 나디아는 섭섭해하며 이런저런 수다를 떤다. 2층 침대 위에서 고작 아침인사만 나누던 그녀가 별 의미도 없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정 많은 애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술이나 마시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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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가 돼서야 쫓겨나듯 펍을 나서 방에 들어서자마자 침대 위에 고개를 묻어 버린다.

...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른 아침, 나디아가 벌써 방을 나설 채비를 끝내고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일상은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 추억을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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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photograph by kenny





2009/04/26 00:48 2009/04/26 00:48
Andy Warhol - Up 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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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전.
비굴자매를 꼬드겨 간 전시회.

한쪽에서 인디음악이 흘려나오고,
한켠에선 술잔을 들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고,
벽에는 그림들이 널려져있고,

참 신기하다.
이렇게 전시를 할수있구나.
새로운 문화, 충격 그리고 즐김...


이것이 내가 원한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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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16:45 2009/04/25 16:45